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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우유 관세 감축 본격화, 내년 국산 우유 전망은...?

ourcolony 2025. 8. 1. 12:47

국산 유제품, 수입 무관세 확대 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

2026년부터 수입 유제품에 대한 관세 감축이 본격화됩니다. 국산 우유 산업이 어떤 위기를 맞게 될지, 주요 품목별 변화와 대응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서론

 

우유 한 컵의 가격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2026년부터 WTO 협약과 FTA 약속에 따라 외국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 감축이 본격화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수입 우유·치즈·버터 등 유제품이 더 저렴한 가격에 국내 시장에 들어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높은 관세 장벽 덕분에 국산 낙농 제품은 어느 정도 보호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수입 무관세 확대와 국내 우유 생산원가 상승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한국 낙농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부터 변화되는 관세 정책,
그리고 그로 인해 국산 유제품 산업에 어떤 구조적 영향이 있을지 정리해드립니다.

 

 

26년 우유 관세 감축 본격화, 국산 우유 전망은...?

 

 

 

 

한국 우유에 적용되는 관세, 지금까지는?

 

 

한국은 그동안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해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해왔습니다.

 

 

특히 수입 우유에는 40% 이상,
버터·치즈·분유 등 유가공품에는 30~89% 수준의 관세가 적용되어 왔습니다.

이는 국내 낙농업 보호와 가격 안정화를 위한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한미 FTA, 한EU FTA, CPTPP 등 다자간·양자간 무역협정 체결에 따라
2026년부터는 단계적으로 관세가 대폭 낮아지거나 무관세로 전환되는 품목이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치즈, 분유, 유청 등은 대부분 2026년을 전후해 관세 폐지 단계에 도달합니다.

 

 

기존 고관세로 보호받던 국산 유제품은 이제 수입 제품과 직접 경쟁에 직면하게 됩니다.

 

 

 

 

 

2026년, 어떤 품목이 무관세로 들어올까?

 

 

가장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버터: 호주·뉴질랜드산 수입 증가 예상
  • 분유 및 유청: 수입원가 대폭 인하 → 대량 수입 유입 가능
  • 치즈: 체다·모짜렐라·크림치즈 등 대부분 2026년까지 무관세화
  • 우유: 살균우유는 여전히 일부 제한이 있지만, 멸균유·가공유는 개방 확대

특히 호주·뉴질랜드·EU 국가들은 이미 고품질 유제품을 낮은 가격에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치즈·버터·분유 등 주요 수입 유제품이 2026년부터 무관세로 전환됩니다.

 

 

 

 

 

국산 우유 산업은 어떤 위기에 처했나?

 

국내 낙농업계는 이미 원유 생산비 증가소비 감소,
학교급식 의존도 증가, 유통마진 부담 등으로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원유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음에도 유통가격은 오히려 오르고 있는 상황이 이어졌죠.

 

 

2026년부터 수입 제품의 가격이 더 내려간다면,
소비자는 국산보다 수입 유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는 곧 국산 우유의 소비 감소 → 유통량 축소 → 낙농가 수익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산 유제품의 부가가치가 낮은 구조에서 가격 경쟁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국산 우유 산업은 수익성 악화와 경쟁력 저하로 구조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럼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득일까?

 

 

단기적으로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합니다.

 

수입 유제품 가격이 낮아지면, 치즈, 버터, 요거트, 분유 등 가공식품의 가격 하락 효과가 기대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용 분유, 베이커리 원재료, 외식 유제품 원가 절감으로 소비자 체감 효과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산 우유 생산기반이 무너질 경우, 가격 안정성과 공급 다양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 공급망 의존도가 높아지면 환율·물류·국제 정세에 따라 가격이 급변할 위험도 존재합니다.

 

 

수입 유제품은 단기 가격 혜택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공급망 붕괴는 소비자에게도 불리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2026년은 한국 유제품 산업에 있어 변곡점이 되는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관세 장벽이 무너지고 수입 유제품이 대거 유입된다면,
국산 우유 산업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가격 경쟁만이 아닌,
프리미엄 품질·지역 낙농 브랜드화·유통 효율성 제고 같은 구조적 전략이 필요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국산 유제품의 가치를 인식하고 선택적으로 소비하는 태도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식품 공급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2026년 관세 감축은 단순한 수입 확대가 아니라, 국내 유제품 산업의 판을 바꾸는 신호탄입니다.